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29 이태원참사) 상처 치유의 첫걸음은 진상규명”이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요구로 상정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29 참사 유가족 분들의 외침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참사가 일어난 지 438일 만인 오늘,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면서 “유가족 분들을 지난해 12월 도담소에 초청해 위로해 드렸는데, 특별법 통과가 그 분들의 눈물을 조금이나마 닦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온전한 치유를 향한 긴 여정을 경기도가 늘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13일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유가족 21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당시 김 지사는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소재를 분명히 하고, 희생당하신 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재발 방지 및 보상 등의 문제가 다 풀려야 피해자나 유가족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선진 사회로 갈 수 있다”면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 지지 의사를 거듭 밝힌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