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홀대론’ 부각? 한동훈, 취임 후 첫 부산 방문

입력 2024-01-10 06:48 수정 2024-01-10 10:07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 참석 직후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부산 홀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10일 부산·경남(PK) 지역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취임 후 전국을 순회하며 신년 인사를 하고 있는데 1박2일로 지역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 국립3·15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미래 일자리’를 주제로 지역 현안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부산시당 당직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했다가 남포동 비프(BIFF) 광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난다.

지역 의원들과 비공개 만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에는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한다. 비대위 출범 이후 첫 현장 회의다.

엑스포 유치 실패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부산의 숙원 사업인 가덕신공항·북항재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