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케리아’ 류민석이 각 라인의 자존심을 건 ‘2024 시즌 오프닝’에서 탈락하면서 다음 이벤트 경기의 선전을 다짐했다.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4 시즌 오프닝’이 열렸다. 이번 경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2024 시즌 개막을 알리는 ‘룰 더 리프트(Rule the Rift)’ 캠페인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벤트 대회다. ‘팀 서포터’ 주장이었던 류민석은 1라운드 ‘팀 정글’과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류민석은 “같은 라이너들과 팀을 할 수 있게 돼서 재밌었다”며 “팀원들끼리 어제 새벽 5시까지 연습했다. 니코를 할 생각은 없었는데 원래 준비했던 이렐리아나 아칼리 같은 ‘칼챔’을 못한 게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7년 만에 LoL 지형이 대대적으로 바뀐 14.1패치를 경험해 본 것에 대해서는 “지형이 많이 바뀌다 보니까 바텀에서 미드까지 가는 속도가 다르다고 느낀다. 개인적으로 평소 하던 운영이 잘 안 되는 느낌을 받았다.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아이템과 지형이다. 잘 적응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팀 미드’와 팀 정글이 맞붙는다. 류민석은 “팀 미드가 이길 것 같다”면서 “LoL에서 미드가 꾸준히 ‘황족 라인’으로 불렀기 때문에 정글이 이기면 교통정리가 안될 거 같다. 개인적으로 미드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포터가 많이 무시 받는 거로 알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죄송하다. 1년 뒤에 기회가 있으면 서포터의 인권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