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임혜동씨를 공갈·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가 9일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지난달 6일 첫 고소인 조사 뒤 한 달여 만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쯤 김씨를 상대로 2차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애초 유선상으로 보충 조사를 하려 했으나 김씨가 이달 출국을 앞두고 직접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소를 당한 임씨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압수당한 자신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에 참여했다. 임씨는 지난달 21, 22일 연이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김씨는 2021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합의금 요구를 받아왔다며 지난달 27일 임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