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갑 예비후보가 9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문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게 된 이유와 총선 공약 등 정치 비전을 제시했고, 특히 ‘아빠찬스’ ‘예후보자 적격 판정’ 등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문 예비후보는 자신의 가장 큰 자산으로 어린 시절부터 정치의 곁에서 정치를 보고 자라면서도 소상공인으로서 삶의 감각을 잃지 않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문 예비후보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는 의정부의 발전을 위해 떠나는 미군기지 자리에 신사업을 채워야 하는 과제와 경기북부의 교통요충지로서의 역할로의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누구보다 의정부를 깊게 이해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예비후보는 아버지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후광으로 정치에 쉽게 입문하는 등 국회의원 지역구까지 세습한다는 ‘아빠찬스’ 논란에 대해서는 “아빠찬스라는 것이 있었다면 지난 선거에서 이미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어야 한다. 말이 안된다”고 부정했다.
앞서 문 예비후보는 제21대 총선 당시 오영환 후보를 의정부시갑에 단수 공천하자 반발하며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득표율 8.55%을 기록하고 낙선한 바 있다.
또 최근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후보자 적격 판정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나는 당의 사면 결정 이후 복당이 됐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던 한 후보는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이력도 없었지만, 경선 불복을 이유로 후보 검증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는 등 문 예비후보와 비교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문 예비후보는 “의정부시갑 민주당 후보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고 경쟁력 있는 인물은 문석균”이라며 “저는 의정부와 역사를 함께 해온 사람으로서 저야말로 의정부가 필요로 하는 인재, 의정부와 끝까지 함께 할 사람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