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2024년 청년 디딤돌 2배 적금 사업을 벌인다. 임금이 낮고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청년 디딤돌 2배 적금은 김진태 강원지사의 공약사업이다. 청년이 매월 10만원을 넣으면 도와 시군이 각각 5만원씩 지원해 매월 20만원씩 들어가는 3년 만기 적금이다. 만기 시 720만원과 예금이자가 지급된다.
모집 인원은 300명이다. 대상자는 공고일 8일을 기준으로 중위소득 150% 이하, 만 18~39세 청년이다. 거주지와 직장이 모두 도내에 있으며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5~21일이다. 청년 디딤돌 2배 적금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 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인원이 초과하면 별도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등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자산형성지원 사업에 이미 참여했거나 참가 중인 사람은 사업에서 제외된다. 적립 기간 다른 시도로 전출 가면 바로 해지돼 도와 시군 지원금 없이 본인이 적립한 금액만 받는다. 연속 3개월 또는 총 6개월 이상 적립하지 않아도 중도 해지된다.
사업을 처음 시작한 지난해에는 1000명을 선정했다. 도는 2026년까지 매년 3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2023년 기준 강원도 총인구는 152만8037명으로 청년 인구는 이 가운데 24.5%(37만4315명)를 차지한다. 청년 인구 비율은 2020년 25.5%, 2021년 24.8%, 2022년 24.5%로 매년 줄고 있다.
김 지사는 9일 “열심히 일하는 청년이 인정받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을 먼저 추진해 나가겠다”며 “더 많은 청년이 오고 싶고 살고 싶은 매력 있는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