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수본 찾아 “이재명 피습 수사정보 유출 규명하라”

입력 2024-01-09 14:05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손팻말을 들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대책위원회가 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수사 정보를 선택적으로 유출한 게 아니라면 유출 세력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고 수사당국을 압박했다.

전현희 정치테러대위 위원장은 우종수 국수본부장과의 면담 이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국수본 방문 목적은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테러 살인미수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민주당 대책위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 대표 피습 이후 수사 단계에서 여당에 유리할 수 있는 선택적 키워드가 많이 유출돼 우려된다”며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목적으로 이 상황을 악용하려는 시도에 경찰이 대응하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사건을 축소·왜곡하기 위한 다양하고 조악한 세력의 시도가 있지 않았나 하는 부분을 지적했다”며 “수사당국이 수사 정보를 선택적으로 유출하지 않았다면 실제 유출한 세력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건 초기에 이 사건을 경상이나 단순열상으로 보도하거나 (피의자를) 단독범으로 몰아가려 했던 부분이나, 배후에 대해서도 마치 단순한 노인의 범행으로 경찰이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면, 진상을 반드시 규명해 달란 취지의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테러범 당적 유무와 테러범이 작성했다고 알려진 변명문도 사건 진상 규명에 매우 필수적이고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반드시 국민들에게 그 내용이 보고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