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청년 54% “청취다방 도움 받아 취업했다”

입력 2024-01-09 12:00

경기 고양시는 청년구직자들을 위해 기획한 취업프로그램이 우수한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고양시 직영 청년 공간인 청취다방은 2023년 취업 프로그램 참여자 1247명을 대상으로 ‘취업확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443명의 응답자 중 53.9%(239명)가 취업에 성공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최종 합격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49%(116명)로 청취다방 취업프로그램의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진행됐던 취업프로그램은 찾아가는 자기소개팅, 온라인 취업컨설팅, 면접사진 촬영지원, 면접정장 대여지원 외 챗 GPT활용 취업 특강 등이 있었다.

청취다방 취업프로그램이 도움이 된 분야로는 ‘구직서류 노하우’(38.8%), ‘자신감 향상’(29.4%), ‘면접스킬 향상’(17.2%), ‘진로 설정’(14.5%)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한 시는 올해도 청취다방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취업 프로그램 외에도 취미에서 취업 또는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캘리그라피, 바리스타 과정 등 청년 맞춤형 전문자격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청취다방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청취다방 프로그램에 대한 청년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양시 청년들의 의견을 프로그램 기획에 촘촘하게 반영해 청년들이 취·창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