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 포항은 찾은 관광객이 750만명을 넘어섰다. 2019년 포항방문의 해를 맞아 처음으로 700만명을 돌파한 뒤 역대 최다 기록이다.
포항시는 주요관광지 22곳의 입장권 판매현황과 무인계측기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59만5029명의 관광객이 포항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628만4929명보다 131만여명 늘었다.
시는 신규 관광지 개발과 드라마, 예능 등 방송프로그램을 통한 포항 관광지의 지속적인 노출로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한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포항시에 대한 SNS 언급량도 전년 대비 51%가 증가했다.
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철길숲 야행 등 차별화된 지역축제 육성과 관광 트렌드 맞춤형 여행프로그램 개발, 포항관광택시 운영 등도 관광객 유치에 한 몫을 했다.
포항 스페이스워크는 2021년 11월 개장 이후 23개월 만에 2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포항 필수 여행코스로 자리 잡으며 관광객 유치에 기여했다. 2023 한국 관광의 별,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포항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촬영지도 방문객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의 구룡포읍, ‘갯마을 차차차’의 청하면, ‘이 연애는 불가항력’의 도심권(철길숲, 영일대 장미원 등)으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관광 도시로서의 포항의 매력을 알려 많은 관광객이 포항을 찾고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