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목사 피랍 24주기·순교 23주기 추모 및 납북자송환 국민촉구식이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 3간담회실에서 열린다.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북한당국은 김 목사 납치를 사죄하고 유해와 납북자·국군포로, 억류자들을 즉각 송환하라”고 촉구할 방침이다.
김 목사는 중국 옌지(延吉)에서 장애인과 탈북자를 지원하고 선교 활동을 하다가 2000년 1월 북한 공작원과 조선족 공범들에게 납치됐다.
그 길로 북한으로 끌려간 김 목사는 사상 전향을 거부해 심한 고문을 당했다.
이후 고문 후유증과 영양실조로 감옥에서 사망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6·25납북피해자대책위원회, 선민네트워크 등 국내 기독교계 단체들은 김 선교사 석방과 유해송환, 억류자들의 생사 확인 등을 촉구해왔다.
이들 단체는 6·25 납북피해자 보상법을 비롯해 관련법을 제정해 납북 피해자 가족들의 원통함을 푸는 데 힘쓰고 있다.
김동식목사순교기념사업회 출범을 준비하는 김규호 목사는 “한국교회의 북한선교와 복음통일에 대한 기도가 진실된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목숨 걸고 북한선교에 앞장섰던 순교자들과 희생자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행사는 조정훈 국회의원실, 북한인권희생자기념사업회, 김동식목사순교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한다.
주관은 선민네트워크, 북한순교자기념사업회 등이다.
김동식목사유해송환운동본부, 6·25납북피해자대책위원회, 북한인권단체연합회, 생명과인권디아코니아, 북한억류자석방촉구시민단체협의회 등이 후원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