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매몰 광부 15명 전원 생환… 1㎞ 걸어 나왔다

입력 2024-01-08 19:15
짐바브웨 광산에서 사흘 만에 구조된 광부들. 연합뉴스(뉴스데이 홈페이지 캡처)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지하 광산에서 지반 붕괴로 고립된 광부 15명이 전원 생환했다. 매몰 사흘 만의 일이다.

짐바브웨 매체 뉴스데이는 7일(현지시간) “동부 레드윙 광산에서 구조 당국이 밧줄을 통해 모든 생존자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구조 당국에 따르면 광부 3명은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탈출구를 찾아 지상으로 나온 뒤 현장 구조대에 발견됐다. 나머지 12명은 밧줄을 이용해 같은 통로로 걸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구조 당국 관계자는 “구조대는 약한 지반의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 작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광부들이 지표면까지 거의 1㎞를 걸었다고 한다. 15명 모두 의식이 있고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매몰 광부들은 지난 4일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동쪽으로 270㎞ 떨어진 레드윙 광산에서 작업을 하던 중 지반이 붕괴해 광산이 무너지며 지하에 갇혔다.

이서현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