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론 앤 리버티’(TL)에서 계정 탈취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는 기기등록 보안 서비스 가입을 해야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TL 운영진은 8일 “최근 타인의 계정 접속 시도 및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모든 고객이 기기 등록 보안 서비스에 가입을 필수로 해야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속 기준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TL은 지난달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앞서 TL 게이머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계정 탈취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TL에서 사용되는 화폐인 ‘루센트’를 도난 당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러시아 등에서 개인 계정 접속을 여러 차례 시도한 기록이 남아있다는 제보도 있었다.
TL 운영진은 8일 긴급 임시 점검을 진행하고 계정 도용으로 피해가 발생한 게이머들을 위한 별도 신고센터를 마련했다.
엔씨 관계자는 “고객센터를 통해 계정 도용 피해를 신고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최대한 빠르게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면서 “더욱 안전한 게임 서비스를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