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대게’ 논란에… 속초시 “식당 집중 계도, 다만 인체 무해”

입력 2024-01-08 17:36
SNS 캡처

최근 흑변 현상으로 인해 검게 변한 대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강원도 속초시는 8일부터 지역 음식점을 대상으로 계도에 들어갔다.

속초시는 앞으로 한 달간 음식점들을 상대로 식재료 취급과 안전 조리 수칙을 집중해 지도하고 점검도 강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속초시는 검게 변한 대게 판매 논란과 관련해 인체에 무해하다는 전문가 답변도 공개했다. 대게를 실온에 방치했을 때 산소와 맞닿은 부분이 검게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체엔 해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음식점의 식품 취급 등에서 안전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외식업중앙회 속초시지부와 합동으로 계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량진 대게 사건을 속초에서 당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부모님과 함께 속초 지역 대게 식당에 갔다가 검은 얼룩과 함께 색이 변해있는 대게의 모습이 관찰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일부 수산물 전문가는 “대게를 실온에 방치했을 때 산소와 맞닿은 부분이 검게 변한 흑변 현상이며 썩은 대게가 아닐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속초시 보건소 관계자는 “주요 관광지를 찾는 이용객의 증가가 예상돼 바닷가 주변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 점검과 수산물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