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해 하반기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7개 특·광역시장 가운데 긍정 평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은 지난해 7월~12월 전국 17개 시도 유권자 2만1030명(부산 1374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를 했다고 8일 밝혔다.
평가 결과 박 시장은 긍정 평가 56%, 부정 평가 28%를 각각 받았다. 박 시장은 긍정 평가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높았고, 반대로 부정 평가는 가장 낮았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긍정 평가에서 56%를 받았지만, 부정 평가에서 30%를 받으면서 박 시장보다 2%포인트 높았다.
박 시장은 한국갤럽이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역대 부산시장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민의 정치 성향에 따른 평가를 보면 중도층에서 49%가 박 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를 했고, 진보층도 3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박 시장의 리더십과 정책에 대해 진보·보수 진영을 가리지 않고 좋은 평가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7.9%포인트다. 전화 조사원 인터뷰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9%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