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최근 해외에서 우리 국민 대상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정원은 8일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우리 국민 2명이 무장단체에 억류됐다가 17일 만에 풀려나는 등 해외에 체류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우리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에서 네바다대학 ‘구직 실패 교수’ 총기난사 사건(미국 라스베이거스), 무차별 흉기테러(프랑스 파리) 등 사건이 발생한 점을 언급했다.
국정원은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국들이 테러 대비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움직임을 고려해 국민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슈카월드’ ‘곽튜브’ 등 인기 유튜버와 함께 테러 대응 행동요령을 영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정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민들의 테러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며 “테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외 여행객들 스스로 테러피해 예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나라에서도 언제든지 테러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며 출국 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www.0404.go.kr)이나 국정원 홈페이지(www.nis.go.kr)에서 방문국 여행경보 단계를 확인하고 테러 유형별 행동요령을 숙지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