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습격범 ‘조력자 1명’ 긴급체포… 공범여부 수사

입력 2024-01-08 14:17 수정 2024-01-08 15:3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모씨가 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된 김모(66)씨의 조력자 1명이 긴급 체포됐다.

8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7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충남 아산에서 이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김씨가 범행 이후 자신의 범행 동기 등을 담은 ‘변명문’을 우편 발송해주기로 약속하고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사전에 김씨가 이 대표를 흉기로 공격하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막지 않고 오히려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 남성과 김씨의 진술이 엇갈려 공모 관계를 밝히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남성이 김씨의 변명문을 실제로 발송했는지, 누구에게 발송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김씨의 공범으로 활동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