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한국과학기술원이(KAIST)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함께 양자 정보 분야 인재 육성에 나선다.
시와 KAIST는 8일 KAIST 학술문화관에서 ‘KAIST-MIT 양자 정보 겨울학교’ 개교식을 개최했다.
양자 정보 겨울학교는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가진 MIT와 한국의 KAIST 양자 석학들이 학생들에게 직접 강의하는 프로그램이다. 양자통신·양자센싱·양자컴퓨팅·양자시뮬레이팅 등 양자 정보 전 분야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 이론과 실무를 모두 배울 수 있다.
MIT 교수진은 노벨상을 수상한 볼프강 케털리 초저온 원자 연구 센터 소장과 세스 로이드 극 양자정보이론센터 소장, 윌리엄 올리버 양자공학센터 소장 등이 참여한다.
KAIST에서는 배준우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문은국·최재윤 물리학과 교수 등이 강단에 선다.
강의는 KAIST 재학생을 포함해 서울대·포스텍·고려대 등 전국 13개 대학 소속 38명의 3~4학년 학부생이 수강한다. 수업은 19일까지 진행되며 1주차인 8~12일에는 MIT 교수진이, 2주차인 15~19일은 KAIST 교수진이 강의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기술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며 “이번 양자 정보 겨울학교를 통해 참가 학생들이 폭넓은 지식과 시야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KAIST 양자대학원, 해외 대학·기업과의 협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련 인재를 육성하고 ‘대덕양자클러스터’까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학부생들과 KAIST·MIT 교수진이 양자 정보 분야의 미래를 함께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