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반기는 곳이 있다. ‘얼음나라’ 강원도 화천이다. 추워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화천의 겨울철 대표적인 축제가 산천어축제다. 2011년 미국 CNN이 ‘겨울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할 정도다.
산천어축제는 주 프로그램인 얼음낚시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낚시 체험객들은 꽁꽁 얼어붙은 화천천 위에서 얼음구멍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며 물 속 산천어를 노린다.
산천어 맨손 잡기도 인기다.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소매 셔츠, 반바지 차림으로 물속에 뛰어든 체험객들은 물속을 이리저리 헤엄치는 산천어를 좇는다.
눈썰매장과 얼음 썰매, 얼음조각공원 등 곳곳에 마련된 체험 행사장도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지난 6일 개막한 ‘2024 화천산천어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글·사진=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