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에 허벅지 물려…거제서 60대 엽사 사망

입력 2024-01-08 09:31 수정 2024-01-08 09:57
멧돼지 포획 이미지. 국민DB

경남 거제에서 멧돼지 피해 예방 활동을 하던 60대 엽사가 멧돼지에게 다리를 물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8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10분쯤 거제시 연초면 죽토리 야산에서 야생동물관리협회 거제지회 소속 전문 엽사 A(60)씨가 멧돼지에 왼쪽 허벅지를 물렸다.

이 사고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A씨를 공격한 멧돼지는 몸집이 상당히 큰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장에서 다른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엽사들과 함께 멧돼지를 한쪽으로 몰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사고 당시 동료 엽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