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의 한 가정집에서 숯불로 고기를 굽던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5분쯤 정선군 화암면 석곡리 한 가정집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해 60대 남성 A씨 등 일가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집 거실에서 숯불을 이용해 1시간가량 고기를 구워 먹던 중 어지러움, 호흡곤란, 구토 등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 당국은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로 위험을 미리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며 “한순간의 부주의가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화기 사용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