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후원 부족하다”…갈멜산 금식기도원 4000만원 쾌척

입력 2024-01-07 21:10
조성근(오른쪽) 목사가 지난 4일 경기도 안양 갈멜산금식기도원에서 허기복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밥상공동체연탄은행 제공

밥상공동체연탄은행(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은 갈멜산 금식기도원(조성근 목사)이 연탄가구를 위해 4000만원을 후원했다고 7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4일 경기도 안양 갈멜산 금식기도원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기도원이 후원을 하게 된 계기는 ‘연탄 후원 반토막·NGO 모금액 30% 뚝… 온정이 얼어붙었다’(국민일보 2023년 12월 7일자 33면 보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작됐다. 해당 기사를 읽고 마음이 불편했던 조성근 목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특별헌금을 모금했고 1억이 모인 것이다. 이 가운데 4000만원을 연탄은행을 위해 선뜻 기부했다.

연탄은행은 서울과 강원도 원주 내 5개 지역, 235가구에 연탄을 나눌 예정이다. 허기복 대표는 “올해 첫 후원금”이라며 “기도원에서 후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에는 교회 후원이 줄어 걱정이 많았는데 기도원에서 큰 도움이 준 덕분에 한시름 놨다. 한국교회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