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8억원 규모 올해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 본격 시행

입력 2024-01-07 10:04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올해부터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은 청소년에서 성인이 되면서 늘어나는 대중교통비(시내버스 요금 기준 1000원→1500원)부담 완화를 위해 요금 증가분의 50%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9~24세 청년으로 인원은 5만여 명으로 예상, 사업비는28억원 규모(도비 14억, 시군비 14억)이며, 1인당 최대 6만원(월 1만원)을 지원한다.

이는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인 경기도(연간 12만원, 월 1만원)와 동일한 수준이며 서울시(연간 10만원, 월 8000원)보다는 많은 금액이다.

해당 사업을 이미 시행한 경기도의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의 87%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나 정책 대상자의 체감도가 높은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운영업체 선정, 계약 등 관련 절차 후 2월 중 올해 ‘경남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은 경남바로서비스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기준은 1월에서 6월까지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경전철 등 교통카드 사용 금액이며 올해 1월부터의 사용 금액을 소급해 7월 중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6개월간 사업 시행 후에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K-패스 사업과 연계해 대중교통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위한 모다드림 청년통장, 기업 체험활동 지원, 청년 월세 지원 등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청년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윤인국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을 올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며 “도내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