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직업훈련 장애인에 월 10만원씩 신규 지원

입력 2024-01-07 09:54 수정 2024-01-07 09:58
인천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내 직업훈련을 받고 있는 훈련장애인.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내 훈련장애인의 처우 개선을 위해 월 10만원씩 신규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중증장애인인 훈련장애인은 소득이 적은 경우가 많다. 시의 ‘2023년도 인천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운영 실태 조사’에서 훈련장애인의 월 평균 소득은 11만6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인 장애인 일자리 강화를 위한 배움수당으로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1개월 이상 훈련을 받은 장애인이다. 시는 올해 배움수당 지원으로 400여명의 훈련장애인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인천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보호작업장 36곳과 근로작업장 3곳 등 모두 39곳이고, 훈련장애인은 375명이다.

시가 최근 발표한 ‘2023 인천시 장애인통계’에서는 인천의 장애인 인구가 15만1035명으로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의무고용 근로자는 8870명, 고용률은 3.48%로 전국 평균보다 0.36% 포인트 높았다.

또 장애인 구직자 수는 1098명, 장애인 취업자 수는 817명, 취업률은 74.4%에 달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장애인 수급자는 3만6154명으로 전체 장애인 인구의 23.9%를 차지했다. 장애인연금 및 장애(아동)수당 수급자는 4만4955명이다. 장애인 활동지원제도 수급자 수는 7408명으로 전년보다 1306명 증가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에 신설된 배움수당이 중증장애인들의 근로 의욕을 좀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