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한의준)는 최근 ‘알로하 하와이 120년을 걷다’(99쪽·사진)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이 교회 교회사 사역부(부장 신찬재 권사)가 엮은 이 책에는 구한말 하와이 한인 이민 역사와 한인교회의 설립, 유적지 사진 등이 담겨 있다.
부제는 ‘하와이 한인 이민 사적지 since 1903’이다.
감수는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 소장 이덕희 권사이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한인 이민자의 사회적응을 돕고 조국독립에 쓰일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독립운동가를 36명 배출했다.
윤병구(1977년 독립장) 이교담(1999년 애국장) 문또라(2019년 건국포장) 등이 이 교회 출신이다.
하남 성안교회 장학봉 목사는 이 책의 추천사에서 “복음을 받아 들인 1885년 4월, 그로부터 18년 후 대한민국의 믿음의 용사들이 세계를 향해 아브라함의 자손처럼 뻗어 나간다”고 말했다.
또한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7번 항구는 그 첫 출발지다. 복음을 역수출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이 책은 그 거룩한 흔적을 따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의 역사이고 한인 디아스포라의 역사이며 이민 기독교 역사이며 민족운동의 역사이고 교육의 역사”라며 “이 책은 그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이 책과 함께 하와이 기독교 역사 탐방도 시작된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