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여사장 살인’ 범인 출소 두 달 만에 범행

입력 2024-01-05 20:46 수정 2024-01-05 23:02
경기도 양주시 살인 사건 피해 현장에서 경찰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북부 지역에서 야간에 다방 영업을 하던 60대 여사장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서울 청량리를 거쳐 도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날치기 범행으로 징역을 살다 출소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도 조사됐다.

5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양주시 광적면에 있는 한 다방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57)씨가 범행 후 택시로 도주해 청량리역에서 포착됐다고 밝혔다. 도주 과정에서 이씨는 옷을 여러 차례 갈아입고 택시도 여러 번 갈아탄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비로는 현금만 사용하며 수사망을 피해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절도 전력이 다수 있었다. 최근에는 날치기 범행으로 징역을 산 뒤 지난해 11월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수배된 이모씨. 일산서부경찰서 제공

이씨는 지난달 30일에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 다방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역시 야간에 혼자 영업하던 여사장을 노린 범행이었다. 경찰은 두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을 확인한 결과 동일범의 소행임을 확인하고 이씨를 공개수배했다. 공개수배된 이씨는 키 170㎝, 민 머리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