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원장에 정영환 고려대 교수 내정

입력 2024-01-05 18:22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고려대 제공

오는 4월 총선을 96일 앞두고 국민의힘이 총선 공천을 책임질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정영환(64)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5일 내정했다. 정 교수는 판사 출신으로 민법 전문가로 꼽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교수 내정 사실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정 교수 인선에 대해 “공정한 법 연구로 유명하고,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판단으로 국민의힘에서 설득력 있고 공정한 공천을 맡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강릉고와 고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5회에 합격,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2000년부터 법복을 벗고 고려대 법대로 옮겼다.

정 교수는 2021년부터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을 지냈고, 2022년 12월에는 법학교수회 회장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 확산 방안’을 주제로 오찬 간담회를 했다.

한 위원장은 공관위 구성과 관련해선 “공관위원장과 협의해서 공정한 공천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실 공관위원들을 선임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총선 90일 전인 공관위는 오는 11일까지 구성하게 돼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