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석상에서 “암컷들이 설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던 최강욱 전 의원이 여성청소년 단체로 부터 고발 당했다.
사단법인 여성청소년미디어협회는 4일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접수했다.
이영미 여성청소년미디어협회 중앙회장은 “최 전 의원은 상습적으로 공연히 여성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면서 여성들을 모욕했다. 용서할 수 없어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 전 의원의 ‘암컷 발언’은 전주MBC 유튜브 채널에서 계속 방송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여성비하와 모욕 발언이 방송 전파를 타고 아직도 전파가 계속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이라도 (최 전 의원은) 전 세계 여성과 상처받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에게 사죄하고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 민주당은 공식 사과와 최 전 의원 영구 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언급하며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 등의 발언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지만, 최 전 의원은 이후에도 “내가 그렇게 빌런인가” “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 등의 글을 올리며 비판에 맞대응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