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피습’ 다룬 뻑가·가세연 등 방통위 심의 신청

입력 2024-01-04 18:3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왼쪽 목 부위 피습을 당한 뒤 바닥에 누워 병원 호송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 사진은 현장에서 체포되는 피의자. 바른소리 TV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부산 흉기 피습’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심의 신청한다고 4일 밝혔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가 방통위에 심의를 신청한 유튜브 채널은 ‘성창경TV’, ‘이봉규TV’, ‘AfoyU아포유’, ‘뻑가’, ‘가로세로연구소’, ‘종이의TV’다.

최민희 국민소통위원장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유튜브에서도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영상을 유포할 권리는 없다”며 “반복 재생산돼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거짓이 진실로 둔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2일 ‘[충격단독] 이재명 피습 미스터리(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는 냉혈한)’이란 제목으로 유튜브 방송을 내보냈다.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캡처

유튜브 채널 성창경TV가 지난 2일 ‘의혹 덩어리인 이재명 피습 사건 전후 상황…나무젓가락? 왜 쓰러졌나? 서울대병원의 브리핑 취소는 왜? 당원이 왜 확인 안 되나’이란 제목으로 유튜브 방송을 내보냈다. 성창경TV 유튜브 캡처


민주당은 방통위에 심의를 신청한 유튜브 채널에서 다뤄진 이 대표 피습 관련 영상이 사실 관계를 무시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앞으로 허위 조작·가짜 뉴스 제보 채널로 들어오는 제보와 자체 유튜브 모니터링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군중에 둘러싸여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오전 10시27분쯤 60대 남성 김모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흉기로 공격당했다. 경찰은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살인미수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임소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