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피습 ‘음모론·가짜뉴스’ 강력 대응할 것”

입력 2024-01-04 14:56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뉴시스

국민의힘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둘러싸고 각종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확산되는 데 대해 “현 상황을 엄중히 직시하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을 향한 억지 주장을 끌어와 국민을 선동하려는 시도는 혐오와 갈등을 다시금 조장하겠다는 또 다른 폭력”이라며 “피의자의 당적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쟁을 유발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저급한 시도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봉합과 치유를 위해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며 “그럼에도 각종 음모론을 유포하며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 배후에 권력 집단이 있다거나 이들이 의료진까지 매수해 이 대표를 해할 수 있다는 등의 음모론뿐 아니라 자작극, 재판을 미루려는 것이라는 등 반인륜적 망언도 퍼지고 있다”며 “게다가 여야 대표에 대한 살해 협박 글도 인터넷에 올라오는 등 모방 범죄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불신이 극에 달해 있음에도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극단적 발언으로 후진적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지금은 한마음으로 이 대표의 건강 회복을 기원함과 동시에 차분하게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 때”라며 “극단의 정치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먼저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