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으로 산업 생태계 확장

입력 2024-01-03 13:53
경남 수소산업 인프라구축 계획도.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024년을 ‘우주시대 경남 실현, 첨단기술 육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 세대를 위한 첨단산업 생태계 확장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3일 밝혔다.

경남은 조선, 방산, 기계 등 전통적인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청년층의 선호도가 낮아 인재 유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미래 유망업종인 인공지능, 소형모듈원전, 수소, 반도체, 바이오산업 등 기술 집약형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산업 생태계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미래 신성장 동력인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반도체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 인프라’를 차질없이 추진 한다.

또 우주항공 분야 연구기관·기업, 교육기관, 정주여건을 갖춘 국제적인 미래형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해 사천시,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건설한다.

이 외 차세대 원전인 초대형 ‘PM-HIP핵심 제조공정 기술개발 사업’ 등 5개 사업 등 차세대 원전 제조 기술력 향상을 위한 세부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해외 3사만이 상용화 수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수소액화플랜트 핵심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대형 수소액화 플랜트 핵심기자재 기술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소재 자립화를 통한 공급 안정화는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원천으로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 등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견인할 수 있는 핵심소재 산업을 육성한다.

마지막으로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 기술실용화 기반구축 사업’ 등 9개 사업을 추진 미래 의료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첨단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을 중점 육성·지원한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청년이 돌아오는 경남을 위해 제조산업 디지털 혁신과 첨단산업 기반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내 첨단산업기업을 중심으로 산업기반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