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에 ‘과학·수학 특화’ 애서튼국제학교 들어설까

입력 2024-01-03 13:30 수정 2024-01-03 13:43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다섯 번째 국제학교가 들어설지 주목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11일 ㈜애서튼국제학교글로벌이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ulton Science Academy Atherton)’ 설립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3일 설립계획 승인 심의를 위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설립된 사립학교다. 과학·수학 중심의 STEM교육을 지향한다. 2026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초·중·고 12년 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정원은 13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청 법인은 ㈜애서튼국제학교글로벌이다.

심의위원회는 앞으로 몇 차례 회의를 통해 법인이 제출한 학사 운영·학생 모집·재정 운영 계획 등을 검토한다.

교육감은 심의 결과를 토대로 승인 여부를 결정해 신청 법인에 통보한다.

이후 국제학교 설립 승인 절차를 거쳐 교육부장관 동의를 받으면 교육감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유학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일대에 조성했다. 학생수 4800여명을 포함해 정주인구는 2만 4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 한국국제학교(KIS),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 등 국제학교 4곳이 운영 중이다.

지난 2017년 4번째로 개교한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 이후 7년째 국제학교 추가 설립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제학교 평균 충원율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73.7%에서 지난해 93.7%로 치솟았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