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 보통교부세를 확보했다. 울산시는 2024년 보통교부세 9243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886억원보다 357억원(4.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보통교부세는 정부가 재정이 부족한 지방정부에 내주는 재원이다. 용도가 정해지지 않아 지방정부 자체 사업에 자율적으로 쓸 수 있다.
올해 정부 보통교부세는 59조843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82억원,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부 광역시는 보통교부세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보통교부세 전년 대비 4.1% 증가는 큰 성과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이미 확보 결정된 올해 국비 2조 5908억원에 보통교부세 9243억원을 합산 할 경우 울산시의 ‘24년 국가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3조 5151억원에 달한다.
시는 보통교부세를 충분히 확보함에 따라 울산 도시철도(트램) 건설, 농소~강동 도로개설 등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영업사원 1호를 자칭하는 김두겸 울산시장은 행안부를 방문해 울산의 행정수요 및 교부세 증액을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산정지표 개선 등을 건의하는 등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보통교부세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정부 긴축 예산 편성 기조로 인해 교부세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직원과 지역 국회의원 노력으로 역대 최대 규모 보통교부세 확보라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