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에 242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조3039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공모에 선정된 주요 사업은 글로컬대학30 육성사업(2000억원), 첨단분야(이차전지) 혁신융합대학(408억원), 첨단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400억원) 등이다.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는 정부의 비수도권 대학 육성·지원 사업인 글로컬대학30에 양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교육부가 대학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한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분야 융합인재를 대학과 지역이 협업해 양성하는 사업이다. 충북대는 가천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부산대학교, 인하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주관대학인 충북대는 매년 국비 102억원, 지자체 지원비 7억원 등 4년간 총 436억원을 지원받는다.
청주 오송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오송은 190여개의 협력 기업과 학·연·병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연구개발(R&D), 실증·검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게 된다.
정부는 미국 보스톤의 ‘켄달 스퀘어’에서 착안한 K-바이오 스퀘어를 오송 제3산업단지에 조성하기로 했다. 2조원을 들여 창업 입주공간,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16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상업·금융·주거공간 등을 조성한다.
이밖에 반도체 특성화대학(160억원), 전기차 다목적개발(80억원), 혁신도시 도시재생(250억원), 창업도약패키지(154억원), 노지스마트농업(167억원), 신재생에너지융복합지원(68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817억원) 등 충북의 미래 성장기반이 될 사업들이 다수 선정됐다.
도 관계자는 “도가 지난해 선정된 정부 공모사업은 전년보다 27.6% 증가한 규모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 정책에 부응한 사업논리 개발과 자문 강화 등을 통해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