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바오·후이바오, ‘첫인사’… 기둥 잡고 ‘킁킁’

입력 2024-01-03 11:13 수정 2024-01-03 12:28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방사장에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공동취재단

지난해 7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4일부터 일반에 공개되기에 앞서 언론 매체에 처음 모습을 보였다.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방사장에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공동취재단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쌍둥이 판다 일반 관람을 하루 앞둔 3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생후 6개월 된 쌍둥이를 공개했다. 지난해 7월 7일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쌍둥이는 현재 몸무게가 11㎏을 넘을 정도로 성장한 상태였다.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방사장으로 데리고 나오고 있다. 공동취재단

이날 오전 9시30분 출입구를 통해 엄마 아이바오가 먼저 실내 방사장으로 나왔다. 곧이어 쌍둥이도 방사됐으나 아직은 밖이 어색한지 5분여간 출입구 주변에만 머물렀다. 강철원 사육사가 쌍둥이를 방사장 중앙으로 안아서 옮겨주자 둘은 지형을 살피고 냄새를 맡았다. 바위 위에 오르거나 나무 데크 기둥을 잡고 서기도 했다.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방사장에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공동취재단

방사한 지 15분쯤 됐을 무렵 강 사육사가 식사 중인 아이바오 옆으로 쌍둥이를 안아 옮기자 쌍둥이는 엄마 옆에서 마음이 더 편해진 듯 활발하게 장난치는 모습을 보였다. 에버랜드 측은 쌍둥이 건강 상태를 고려해 4일부터 당분간 오전 일부 시간에만 실내 방사장에서 일반 관람을 시작하고, 차츰 관람 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