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네다공항서 항공기 충돌 후 화재… 사상자 23명

입력 2024-01-02 18:47 수정 2024-01-03 00:43
AFP연합뉴스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항공기 두 대가 충돌해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에 휘말린 5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TBS방송이 보도했다.

2일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7분쯤 하네다공항 제1터미널 부근에서 활주로에 착륙하던 일본항공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였다.

일본항공에 따르면 신치토세공항에서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던 일본항공 516편 여객기가 사고를 당했으며 기내에는 8명의 유아를 포함한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379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모두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체는 34R 활주로를 함께 달리던 해상보안청 항공기(JA772A)와 충돌했다. 이 기체는 지진 대응 물자를 운송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요미우리신문은 해상보안청 기체에 타고 있던 승무원 5명이 숨지고 기장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 JAL 516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전부 구출됐지만 이 중 1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관계 부처, 관계 기관의 긴밀한 협력하에 조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국민에 대한 적절한 정보 제공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