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정치인 물리적 공격은 민주주의 근간 흔드는 범죄”

입력 2024-01-02 15:20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된 사건에 대해 “어떠한 이유에서든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특히 정치인에 대한 물리적 공격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새해 첫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전에 부산을 방문 중이던 이 대표께서 괴한에게 피습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수사 기관에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히 조치해주길 바란다”며 “이 대표께서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하시길 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중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해당 남성은 이 대표 지지자인 것처럼 속여 이 대표에게 접근한 뒤 흉기를 꺼내 기습적으로 이 대표를 목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리며 쓰려져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20분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