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군에 500㎿ 규모의 친환경 양수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금산군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규 양수발전 공모사업’ 예타대상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는 해당 사업지가 주민수용성이 높고 하부댐 설치 예정지에 금강이 흘러 안정적인 유량확보가 가능한 점, 송전선로가 지나 민원발생 소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도와 한국남동발전은 2035~2038년까지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일대 1516㎡에 금산군 전체 사용량의 4배 이상에 해당하는 500㎿ 규모의 양수발전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주요시설은 상·하부댐과 수로터널, 지하발전소, 옥외변전소 등이며 총 1조5469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수발전은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저장한 물을 낙하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상부댐으로 양수하는데 필요한 전기는 낮시간에는 태양광과 풍력에서 과잉생산되는 전력을, 밤시간에는 유휴전력을 활용하는 만큼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양수발전소가 운영을 시작하면 앞으로 50년간 493억원의 지원금과 지방세 수입 350억원, 관광수익 5000억원, 직접 고용 120명 등 420여명의 인구증가가 기대된다”며 “금강과 연계한 관광 자원화도 가능해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