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재명 피습에 “너무 걱정돼…빠른 쾌유 집중해달라”

입력 2024-01-02 15:05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9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한 것에 대해 근심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민주당 공보국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민주당 최고위원들과의 통화에서 “대표의 상태는 어떻습니까”라고 물으며 이 대표 상태를 먼저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최고위원들이 오후 예정됐던 평산마을 방문을 취소하게 된 사정을 설명하자 “그 뜻은 충분히 알겠다. 지금은 대표를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일에 최선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피습 소식이 들린 직후 응급 치료를 받고 있던 부산대병원을 직접 방문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너무 걱정돼 지금 바로 (부산대병원에)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 달라”고 언급했다고 최고위원들은 전했다.

최고위원들은 오후 1시쯤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헬기로 서울대병원에 이송되는 것을 확인하고 문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19일 단식 중이던 이 대표의 병실을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며 이동하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해당 일정을 마치고 경남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피습을 당하면서 이후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