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총회장 김진범 목사)가 기도로 새해를 맞이했다. 분열과 세속화로 무너진 교회 현실을 진단하며 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예장백석은 2일 충청남도 천안시 백석대학교회에서 신년예배를 드리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설교를 전한 김진범 총회장은 “지난해 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백석의 이름을 드높이고 세계로 나가는 원대한 포부가 실현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총회장은 “2024년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우리의 구원하실 유일한 신으로 고백하길 바란다”며 “우리 교단을 풍요롭고 살기 좋은 땅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예배는 총회와 백석학원 산하 3개 대학교, 교단 신문사 기독교연합신문이 합동으로 진행했다. 백석학원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는 신년사에서 “지난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한 덕분에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믿음으로 전진하고 하나 되어 기초를 튼튼히 세워가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장 목사는 ‘다음세대’를 강조하며 “백석학원은 복음을 전파해 죽어가는 다음세대를 믿음으로 살리고 기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워졌다. 이같은 설립 목적을 잊지 말고 학원 복음화에 힘쓰자”고 당부했다. 총회를 향해서는 “분열과 세속화로 무너진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도성령운동을 확산시켜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교회의 연합, 교단 신학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확산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신년하례회 후에는 예장백석 목회자 영성대회가 진행된다. 영성대회는 1000여명의 예장백석 소속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박 3일 동안 이어진다. 교단 대표총회장인 장 목사 외에 최낙중 전 총회장, 권성수 대구 동신교회 원로목사, 임석순 한국중앙교회 목사, 김한수 한국NCD교육개발원 원장이 특강 강사로 나선다. 강사들은 교회 성장 비결과 전도 전략 등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