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이재명 대표 응급처치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입력 2024-01-02 13:56 수정 2024-01-02 14:47
2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왼쪽 목 부위 피습을 당해 바닥에 누워 병원 호송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방문 중 흉기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 후 신원이 불분명한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47분쯤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에 의해 오전 11시16분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목 부위를 20cm 정도의 흉기로 습격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는 목 부위에서 흐른 피가 셔츠를 흥건하게 적실 정도로 많은 피를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산대병원에서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응급 처치를 받았다. 그는 목 부위에 1cm 정도의 열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의료진과 민주당 관계자에따르면 이 대표는 경정맥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돼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가운데 응급처치를 마치고, 오후 1시쯤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를 피습한 것으로 알려진 50~60대로 추정되는 괴한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나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