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온종일 돌봄 실현…강원 화천커뮤니티센터 운영 시작

입력 2024-01-02 13:52
강원도 화천군은 지난달 30일 화천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화천군 제공

강원도 화천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돌봄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가 다음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화천커뮤니티센터는 화천초교 부지 안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135㎡ 규모로 조성됐다. 돌봄 정원은 100명으로, 1학년과 2학년 각각 50명씩이다.

이 가운데 70명은 화천군이, 30명은 화천교육지원청이 선발을 맡는다. 화천군은 10~16일, 교육지원청은 22~26일 돌봄 신청을 받는다. 교육지원청은 풍산초, 산양초, 상승초, 용암초, 원천초 등 작은 학교 재학생 중 30명을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선발대상은 맞벌이와 한부모, 다자녀 가정의 초등학생이다. 돌봄은 초등 1 2학년의 학교 수업이 끝나는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돌봄 교실은 각 반에 한국인 담임교사와 외국인 담임교사 2명이 배치된다. 대상 아동에게는 외국어 교실, 문해력 강화교실, 독서와 토론,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창의예술 등의 방과 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군은 센터 개관에 앞서 지난달 30일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학부모와 초등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학부모들은 설명회에 앞서 시설을 둘러보고, 아이들은 대형 실내 놀이터 시설을 체험했다.

설명회는 2월부터 운영될 화천커뮤니티센터 온종일 초등 돌봄에 대한 운영계획, 대상 학생 선발 방법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일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형태의 지자체 중심의 돌봄 제도인 만큼 학부모들과의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매끄럽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