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부 지진에서 비롯된 쓰나미(지진해일)가 한반도에 도달했지만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행정안전부는 파악했다.
행안부는 1일 “동해안에서 지진에 따른 인명·물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9시40분 현재 강원도 동해안, 경북 해안가에서 접수된 인명·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일본에서 지진 발생 이후인 오후 4시40분쯤 비상대응반을 구성하고 동해안 지역 부단체장에게 주민의 해안가 접근 통제, 선박의 안전지역 이동을 당부했다.
지진 발생 당일인 이날 최고 높이 67㎝의 쓰나미가 도달한 곳은 강원도 동해 묵호항이다. 행안부는 동해시에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할 것을 요청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10분 일본 도야마현 도야마 북쪽 90㎞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같은 시간 파악한 지진 발생 지점으로 이시카와현을 지목했다. 지진 최대 규모는 7.6이다.
이 지진은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 둘러싸인 동해에 쓰나미를 일으켰다. 다만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50㎝ 미만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