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경북도 청진에 2m 쓰나미”… 특급경보 발령

입력 2024-01-01 21:02 수정 2024-01-01 21:37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새해를 맞이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축포가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북한 조선중앙통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1일 일본 서부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함경북도 해안에 지진해일 특급경보, 함경남도·강원도·나선시 해안에 지진해일 중급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해일 높이를 함북 청진 2.08m, 경성 1.84m, 나선 1.76m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북한보다 일본에 가까운 한국의 경우 이보다 낮은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했다.

우리 기상청은 한반도 동해안에서 쓰나미를 관측했다. 동해안에 처음 도달한 쓰나미 높이는 오후 6시1분 강원도 강릉 남항진에서 측정된 20㎝다.

이어 강원도 동해 묵호에 오후 6시6분, 속초에 오후 6시10분, 삼척 임원에 오후 6시15분, 경북 울진 후포에 오후 6시52분 쓰나미가 왔다. 밤 8시 쓰나미 최고 높이는 묵호 67㎝, 속초 41㎝, 임원 30㎝, 남항진 20㎝, 후포 18㎝다.

이는 조석이나 기상조에 따른 조위는 쓰나미 높이에 반영되지 않았다. 조위를 포함하면 쓰나미 높이는 주의보 발령기준보다 높게 측정될 수 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10분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최대 7.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야마가타‧니가타‧도야마‧후쿠이‧효고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시카와현에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