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과 관련해 악성 민원 의혹을 받는 학부모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전국교사일동은 서울 서이초와 서초경찰서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열고 학부모 재수사와 수사 정보 공개를 요청한다고 1일 밝혔다. 전국교사일동은 지난해 여름 교권 회복 관련 시위를 주도해온 교사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경찰은 서이초 학부모와 동료 교사의 진술 조서, 동료 교사와 고인이 나눈 단체 대화방 메시지를 공개하고 재수사에 나서야 한다”며 “1인 시위를 다음 달 말까지 서이초와 서초서 앞에서 릴레이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지난 7월 18일 서울 서이초에서 교사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뒤 고인의 담당 학급에서 일부 학부모가 지속적인 악성 민원을 가했다는 의혹이 교사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경찰은 약 4개월간 수사 끝에 해당 학부모에게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해당 학부모는 악성 민원 의혹을 제기한 현직 교사, 일부 누리꾼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기도 안산 단원경찰서는 지난 28일 관련자를 불러 조사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