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인찬 웨이크 총회장 “새 역사 만드는 ‘아방가르드’ 되길”

입력 2024-01-01 16:13

정인찬(사진) 국제독립교회연합회(웨이크) 총회장이 2024년 새해를 맞아 “묵은 과거를 정돈하고 새해에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창의적 ‘아방가르드’(권위적 전통이나 질서를 거부하는 인물)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정 총회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과거 잘못을 반복하는 악순환의 새해가 아닌, 옛것을 정돈하고 더 좋은 미래에 대한 목표로 새해를 맞이해야 한다”며 “어느 때보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 생각과 마음, 삶이 새롭게 변하지 않으면 변화 없는 삶으로 돌아갈 뿐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부대가 터지지 않고 새 포도주를 간직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새 해 새 사람을 입어
2023년도의 한해를 보내고 2024년도의 새해가 밝아옵니다.
시간의 개념은 노력하지 않아도 새해가 오는 크로노스가 있고, 새 비전, 새 뜻, 새 목표를 가지고 새해를 맞이하는 카이로스가 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는 악순환의 새해가 아니라, 옛 것을 정돈하고 더 좋은 미래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새해를 맞이해야 합니다.
고인물이 썩는 것처럼, 현실에 안주해도 앞서가는 사람에 비하면 뒤처지게 되는 것입니다.
잘못된 과거를 답습해서도 안 되겠지만, 현재에 안주해서도 안 됩니다.
세상은 과거 어느 때보다 급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과 삶이 새롭게 변하지 않으면 과거지향적이든지, 현재 안주하는 삶이든지 아무 변화 없이 윤회적 삶으로 돌아갈 뿐입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부대가 터지지 않고 새 포도주를 간직할 것입니다.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이 있고, 역사의 장점을 취하고 그릇된 점을 취사선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 사람의 삶의 스타일이 있습니다.
묵은 과거를 정돈하고 새해에 새 사람을 입어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창의적 아방가르가 다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2024. 1. 1.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총회장 정인찬 목사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