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우수유출저감시설 김해 진영 등 4곳 758억원 선정

입력 2024-01-01 12:10

경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우수유출저감시설 5개년 설치사업공모에서 김해시 ‘진영북구지구, 외동지구’, 양산시 ‘뻘등지구, 상북정지구’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집중호우와 홍수 등으로 인한 우수의 유출량 증가를 막기 위해 우수를 지하로 스며들게 하거나 지하에 가둬 우수를 원활하게 흐르게 하는 시설이다.

집중호우 시 빗물을 일정 시간 지하에 모았다가 비가 그치면 하천으로 방류하는 이 사업은 집중호우 시 상습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김해시 진영읍 북구와 외동, 양산시 원동면과 북정동 일원의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된다.

김해시 진영북구지구는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2028년 실시설계용역을 시작, 저류량 5500㎥규모의 시설을 설치, 외동지구는 사업비 320억원을 투입해 2029년 실시설계용역, 저류량 6만8000㎥규모의 우수저류지를 설치한다.

양산시 뻘등지구는 사업비 62억원을 투입해 2025년 실시설계 용역, 저류량 2500㎥규모의 시설을 설치, 상북정지구는 사업비 175억원을 투입해 2027년 실시설계용역, 저류량 1만7100㎥규모의 우수저류지를 각각 설치한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사업비 758억원 가운데 국비 379억원(보조율50%)을 지원받아 재정 부담 경감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항구적 침수 피해 예방사업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최근 빈발하는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주택가 상습적인 침수를 근본적으로 해소해 주거환경 개선과 시민들의 재산과 생명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