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날 전국에 비·눈… 해넘이 보기 어렵다

입력 2023-12-31 07:57 수정 2023-12-31 13:02
30일 서울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눈을 맞고 있다. 노원구청 제공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리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여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다. 다만 낮부터 구름이 엷어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도 있겠다.

기온은 영상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미세먼지 여파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질은 탁하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충청권과 전라권 일부는 저녁까지, 제주도는 밤까지 비나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도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새해 첫날인 1일 새벽까지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도 동부·충북 북부·전북 동부(높은 산지), 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 제주도 산지 1∼3㎝, 경북 남서내륙, 경남 서부 내륙 1㎝ 안팎이다.

강원도 산지는 5∼15㎝(1일 새벽까지, 많은 곳 강원 북부 산지 20㎝ 이상), 강원도 북부 동해안 5∼10㎝(1일 새벽까지, 많은 곳 15㎝ 이상), 강원도 중·남부 동해안, 강원 내륙 1∼5㎝의 눈이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도 산지·동해안 5∼15㎜(1일 새벽까지), 울릉도·독도 5∼10㎜, 수도권, 강원도 내륙, 충청권, 대구·경북 5㎜ 안팎, 전라권, 부산·울산·경남, 제주도 5㎜ 미만이다.

기온은 영상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새벽 5시 기준 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4.0도, 수원 2.8도, 춘천 0.1도, 강릉 2.4도, 청주 3.4도, 대전 3.5도, 전주 7.5도, 광주 8.0도, 제주 12.6도, 대구 3.8도, 부산 8.9도, 울산 5.0도, 창원 4.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 공기질은 탁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과 인천·경기도 남부·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강원도 영서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경북 북동 산지와 경상권 동해안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1.0∼3.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5.0m, 서해 1.5∼4.0m, 남해 1.0∼4.0m로 예상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