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앞두곤 눈 덮인 주말…수도권 일부 대설주의보

입력 2023-12-30 10:10
성탄절인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을 찾은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추억을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을 앞둔 주말에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동북, 서남, 서북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 강서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다.

경기권은 김포시를 비롯해 광명, 부천, 가평, 의정부, 구리, 남양주,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고양, 양주, 파주와 인천 강화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9시 기준 주요 지역 적설량은 ▲강화 2.9㎝ ▲볼음도(인천) 2.7㎝ ▲김포장기 2.2㎝ ▲금곡(인천) 2.1㎝ ▲경서동(인천) 1.8㎝ ▲인천 1.0㎝ ▲서울 0.5㎝ 등이다.

이후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나 눈이 확대되고,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은 빠르게 눈이 쌓이겠다.

이에 따라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일요일인 31일에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비나 눈이 내리겠다.

충청권과 전라권 일부에서는 오후 9시까지, 제주도에는 자정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다음 날 새벽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이며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운행 해달라. 등산객들도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24시간 눈 적설량이 20㎝ 이상으로 예상될 땐 대설경보가 내려진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