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지막 주말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30일 새벽부터 눈이 예보되면서 제설 비상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6∼9시부터 중부서해안과 서울서부, 충남북부에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오전 9시 이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 또는 눈이 확대되고 기온이 낮은 중부내륙은 눈이 빠르게 쌓이는 곳이 있겠다.
서울의 경우 30일 새벽 6시부터 1∼5㎝(동북권 2∼7㎝)의 눈이 예보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9일 오후 11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 차량과 장비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치구·유관기관 인력 4635명과 제설 장비 1168대를 투입해 강설에 대비할 방침이다.
시는 또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살포할 계획이다.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된 제설함에는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주요 간선도로와 주택가 골목길 등이 얼어붙을 수 있으니 차량 운행 시에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낙상 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도로 결빙 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자가용 운행은 되도록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