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기부천사…지난해 이어 올해도 9900만원 기부

입력 2023-12-29 15:48
익명의 기부자가 29일 천안시 청령동복지센터에 전달한 기부금. 천안시 제공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남 천안시 청룡동에 9900만원을 기부했다.

29일 오전 10시쯤 익명의 기부자가 청룡동복지센터 1층 민원실을 찾아 맞춤형복지센터에 전달해 달라며 현금이 담긴 가방을 놓고 갔다.

가방 안에는 ‘이웃돕기 성금’이라고 적힌 쪽지와 함께 9900만원이 들어 있었다.

기부자는 지난해에도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싶다”며 9900만원이 담긴 가방을 청룡동에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 이 기부자에게 기부금을 받은 직원이 올해도 기부금을 받으면서 같은 기부자인 것을 확인했다.

시 관계자는 “그가 신원 밝히기를 거부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말만 남긴 채 돌아섰다”고 말했다.

천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